발렌시아가 시티백 회사 운영진이 거절했던 전설적인 히트작
발렌시아가의 역사
스페인의 어부의 아들로 태어난 발렌시아가는 과부로 바느질로 가계를 꾸려갔던 어머니 옆에서 옷 손질을 시작으로 고작 13세에 카사 토레스 후작부인의 드레스를 며칠 만에 그대로 복제하기에 이른다. 이후 산 세바스찬 부틱에 가 그의 패션 경력을 시작한다. 타고난 재능과 완벽주의 가치관이 만나 스페인에서 명성을 얻었으나 1937년 스페인 내란을 계기로 프랑스에서 자신의 이름을 딴 발렌시아가 부틱을 론칭 후 하루아침에 유명 디자이너로 인정받았으나 점차 산업혁명의 시대적 흐름을 타고 맞춤 고급의상 디자이너였던 발렌시아가는 은퇴하고 1972년 사망한다.
발렌시아가 니콜라 제스키에르 영입과 모터싸이클 백
이후 발렌시아가의 사업은 뚜렷한 실적 없이 뒤쳐지는 듯했으나 니콜라 제스키에르라는 20대 디자이너가 디자인한 모터사이클 시티백이 엄청난 인기를 얻으며 발렌시아가의 디자인 세상을 새롭게 열었다. 2001년 니콜라스는 클래식 시티백의 견본을 여러 개 제작했다. 그러나 발렌시아가 경영진은 이 모델의 발매를 거절했다. "너무 가볍고, 지나치게 부드럽고, 짜임새가 없다"는 이유였다. 그러나 니콜라스는 견본을 무려 25개나 만들어 런웨이에서 론칭할 디자인을 제시하며 유명인사들과 "잇 걸 (it girl)들에게 무료로 선물하기를 제안했고 이후 발렌시아가의 시티백의 전설이 시작되었다.
케이트 모스가 즐겼던 모터사이클 시티백
많은 모델들 가운데, 특별히 케이트 모스는 이 발렌시아가 시티백의 매력에 크게 매료되었다. 케이트 모스는 당시 패션등의 이슈에 엄청난 영향력을 지닌 모델로, 케이트가 들면 바로 대중들에 it bag 이 되었고 그 일이 클래식 시티백에 실현되었다. 2011년 유명 잡지 WWD의 인터뷰 가운데 니콜라스는 왜 이 가방의 인기가 이토록 열렬한 지에 대한 질문에 "로고가 없고, 가벼우며, 실용적이다, 시티백은 빈티지 매력이 있는데 이런 요소는 여성들에게 친밀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사실 이 가방은 새로운 디자인임에도 오래된 느낌, 편안한 느낌을 주는 것 같다. 이런 느낌이 브랜드 이미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답했다.
시티백의 디자인과 스타일
발렌시아가 가방은 대담한 디자인으로 유명하다. 시간과 유행을 뒤로하고 여성스러우면서도 에지있다. 전통적인 소녀 같은 스테이플에 재미있고 센스 있는 반전을 선사한다. 긴 가죽 태슬과 그에 걸맞는 화장용 작은 거울, 옵션인 숄더 스트랩이 특징인 모터사이클 시티백은 캐주얼 감각과 화려한 디테일이 특징이다. 시티백은 가공된 양가죽으로 제작했는데, 촉감이 매우 부드럽고 무게는 가볍다. 가죽은 초기엔 다소 단단하게 느껴지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유연해지고 스타일 있는 캐주얼 빈티지 분위기를 연출한다.
가방의 크기와 스타일은 다양한데 그 중 "시티"사이즈가 가장 인기 있고 한정판과 특이한 스타일이 수년간 나왔다. 근래 발렌시아가 모터사이클 시티 백 스타일은 미니, 소형, 일반 크기이다. 발렌시아가 자이언트 12 시티는 더 큰 스터드가 있지만 클래식 시티와 비율은 같다. 금, 팔라듐, 로즈골드 도금 하드웨어가 있다. 또 스터드부터 버클, 패치 등 모든 것이 오버사이즈인 "발렌시아가 자이언트 21 시티"도 매력적이다.
처음 이 아이템은 검은색과 갈색으로 단조로운 컬러였으나 곧 점점 더 많은 다양한 컬러들을 런칭했다. 발렌시아가는 끝없이 다양한 색상과 프린트로 유명하다.
이 제품이 런칭한 이래로 19년이 지났음에도 이 가방은 여전히 현대적이면서도 유행에 뒤처져 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발렌시아가는 이 한물간 디자인을 여전히 판매하고 가격은 매년 오른다. 경영진으로부터 발매하기 거절당했던 모터사이클 시티백의 역사는 이 메종의 전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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