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넬, 작은 가방 열풍 크리스마스 앞두고 가격 인상
이러한 움직임은 휴가철 쇼핑 시즌을 앞두고 소비자 수요가 강하고 재고가 낮은 시기에 나온 소식이다.
프랑스 럭셔리 그룹 샤넬은 휴가철을 앞두고 소비자 수요와 재고 부족이 그들의 독점성을 높이고 있는 상황에서 가장 많이 찾는 핸드백의 가격을 인상했다.
2,800억 유로(3,400억 달러) 규모의 세계 명품 산업의 최대 브랜드 중 하나인 샤넬과 경쟁사인 LVMH의 루이비통은 대부분의 다른 업체들보다 펜데믹 위기를 잘 견뎌냈고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가격을 여러 차례 인상했다.
분석가들에 따르면 샤넬의 매출은 작년에 17.6퍼센트 감소했지만 핵심 이익률은 약 20퍼센트에 달해 샤넬은 이 부문에서 가장 수익성이 높은 회사 중 하나가 되었다. 6월에 동사는 올해 매출이 2019년 펜데믹 이전 수준에 비해 두자릿수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샤넬의 소형 클래식 핸드백 가격은 9월 말 이후 16% 오른 7,300유로(8,429달러)를 기록했다. 프랑스 뉴스 채널 BFM TV가 처음 보도한 이 같은 폭등은 로이터통신이 과거 웹페이지의 보고인 인터넷 아카이브(Internet Archive)를 통해 확인했다.
또 다른 인기 핸드백인 황금 체인이 달린 누비 가죽 2.55의 가격은 샤넬의 웹사이트에서 2020년 12월 6050유로에 비해 목요일 7,800유로로 30% 가까이 오른 것으로 로이터통신이 분석했다.
트위드 슈트와 5번 향수로도 잘 알려진 이 그룹의 대변인은 이메일에서 가격 인상은 "타임리스 클래식과 2.55와 같은 우리의 상징적인 모델들과 관련이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모든 주요 명품 브랜드와 마찬가지로, 우리는 정기적으로 생산 비용과 원자재 가격, 환율 변동 등을 고려하여 가격을 조정하고 있습니다,"라고 대변인은 더 이상 자세한 설명을 하지 않고 말했다.
"가격 조정은 지역간 과도한 차이를 피하기 위한 방법으로 이루어진다"고 대변인은 덧붙였다.
6월, 샤넬의 재무 책임자는 로이터 통신에 그 그룹이 2021년에 아직 가격을 인상하지 않았지만, 전 세계 가격을 일년에 두 번 검토한다는 정책에 따라 하반기에 가격이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명품은 그 어느 때보다 비싸서 소셜 미디어에 스티커 쇼크(갑작스런 가격 상승에 충격받는 현상)을 유발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은 계속해서 돈을 지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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